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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진화

더불어 행복이 보살의 길


  부처님이 오셨다. 만 생명의 행복을 위하여 오셨다. 힘들고 서러운 사람들을 구제하시고자 오셨다. 만 생명에게 희망의 선물을 무수하게 주시고자 오셨다.
  이 땅에서 부처님이 구현하고자 하는 원을 성취시키는 역군들이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희망의 세상을 만드는 일꾼들, 바로 이들을 ‘여래사(如來使)’라고 한다. ‘부처님의 일을 대신하는 사람’을 말한다. 여래사는 이 땅의 생명들의 행복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고 봉사하는 사람을 말한다. 다른 생명들의 행복에 기여하는 길을 가는 사람을 ‘보살’이라고도 한다.
  보살은 부단하게 자신의 인격을 연마하고 이웃의 행복에 기여하는 사람을 말한다. 오늘날의 ‘봉사자’가 바로 이들이다. 보살은 ‘부처님의 나라(佛國土)’인 ‘정토(淨土)’를 건설해 나가는 사람들이다.
산업의 현장에서 땀 흘리는 노동자, 땡볕에서 농산물을 가꾸는 농부, 학교에서 학문연마에 힘쓰는 선생님과 학생들, 기저귀 갈아주고 코 닦아주는 어여쁜 어린이집 교사들, 치매를 앓고 있고 외로움에 시달리는 어르신들을 위한 아름다운 손길들, 곳곳에서 불국정토의 역군들이 눈부시게 활약하고 있다. 이들이 바로 이 땅의 생명들을 구제하시고자 오신 부처님들이시다. 부처님오신날 사월초파일의 주인공들이다.
  악명높은 잔인한 경영자였던 미국의 석유왕 록펠러는 33세에 백만장자가 되었고, 43세에 미국 최대부자가 되었고, 53세에 세계 최대 갑부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 55세에 그는 불치병으로 1년 이상 살지 못한다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휠체어에 앉아서 병원을 찾게 되었다. 그때 병원의 벽에 걸려있는 액자가 눈에 들어왔다.
  “주는 자가 받는자보다 행복하나니!” 그는 이 글을 보고 전율을 체험했다고 한다. 그는 그후 나누는 삶을 작정했다. 그와 동시에 신기하게도 그의 병은 점차 완케하여서 97세까지 살게 되었다. 그가 지금까지 무자비하게 벌었던 그의 ‘나쁜 돈’은 전환되어 ‘착한 돈’이 되어 대표적인 자선가로 후세사람들에게 지금까지 칭송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보다는 남과 더불어 행복해 질 때 진정한 행복을 가지게 된다. 더불어 사는 길은 우리들의 행복을 배가시키고 진정한 감동을 준다.
  서로 무한경쟁을 하며, 상대방의 행복을 빼앗고, 불행으로 빠뜨리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더불어 무한히 행복한 길을 것는 것이다. 그것이 보살의 서원이며 육바라밀의 실천이다.
  서원(誓願)이란 대자유인의 모습, 평화로운 모습, 진정 행복으로 살고 싶은 맹서다. 자신을 무아(無我)와 공(空)으로 비워서 이웃과 더불어 무한 향상으로 가는 길이다.
  서원과 욕망은 다르다. 서원은 욕망의 에너지를 자비의 에너지로 바꾸는 것이다. 서원은 미래를 장래로, 장래를 현실로 구체화 시키는 것이다. 서원은 참다운 자기전환의 시작이다. 끌려다니는 피동적인 업생(業生)이 아니라 창조적이고 스스로 선택한 삶의 길인 원생(願生)으로 나아가는 시작이다.
  부처님이 오셨다. 이 땅의 생명들을 구제하시려 오셨다. 나와 여려분이 바로 이 땅의 부처님이 되어야 한다. 나와 여려분의 생일이 바로 오늘 사월초팔일이다. 축하합니다. 여러분의 생일날을.

나무 삿 다르마 푼다리카 수우트라




20기 공부. 영산회상 편집을 맡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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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진화 2016/12/27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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