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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만수화

연꽃향으로 가득한 시간

                
아무것도 모르고 엄마를 따라 다녔던 절에
내가 엄마가 되어 내 아이들을 데리고 절에 오게 된지 1년이 되어간다.

아이들을 키운다는 핑계 아닌 핑계에 마음만 가지고 살아가던 차에
부처님을 뵙고 싶어 무작정 법장사로 발길을 옮겼고 마음속에 계시던 부처님을 뵈오니 마음이 편안하고 그리 좋을 수가 없었다.

지난 겨울 부터 2~3일에 한 번씩 108배드리러 아이들과 방문하다가
절에 신도로 이름도 올렸고, 52기 교리공부가 끝나는 시점이  여섯째 출산예정일 전이라
‘이보다 더 좋은 태교는 없다!’라는 생각에
나와 뱃속아기와 우리 넷째 다희, 이렇게 셋이 함께 교리공부를 시작했다.
다섯살 다희가 ‘조금 지루해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사탕과 과자를 먹어가며 같이 수업을 들었고, 수업이 끝 난 후 맞이하는 점심공양을 즐기기까지 했다.
한동안 조산기가 있어 교리 수업이며, 초파일 연등행렬 참여도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다.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아 다음 교리기수에 다시 공부 해야겠다 결심하던 차에
수계 해 주신다는 큰스님의 말씀을 전해 듣고,  아기 낳고 사흘 만에 버선발로 달려와
나무향이 은은히 퍼지는 약사전에서 교리반52기 수계식을 하였다.
다희가 오줌이 마렵다하여 수계식 중 화장실까지 다녀오는 사상초유사태가 벌어지기도 하였지만 무사히 수계를 받고 만수화, 유리화(다희)라는 예쁜 법명도 받았다.
이렇게 우리 셋은  도반이 되어, 다시 경전공부를 하러  매주 절에 간다.
교리 수업시간에 사탕과 과자를 먹던 유리화는 이제 제법 예쁘게 절도 하고, 기도도 올리며 <삼귀의>도 잘 따라 부르고, 복중 태아는 벌써 생후6개월이 되어 우유병을 빨며 부처님 말씀을 듣고 있다.
이렇게 나의 한 해는 연꽃 향으로 가득했다.

이런 기회와 큰 선물을 주신 부처님께 조심히 인사 올려본다.
“2016년 한 해 우리 법장사에서 부처님을 가까이 뵙고,
가정의 건강과 안녕이 부처님의 은덕과 보살핌 속에 다 이루어 질 수 있었습니다.
2017년 올 한해도 부처님의 넓으신 품안에서
많은 좋은 일들을 행하며 열심히 기도 드리겠습니다.“

부처님의 곁으로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큰 가르침을 주신
회주 큰스님께 감사드립니다.
초보 신도인 저와 유리화를 늘 알뜰이 챙겨주시는  신도회장님, 부회장님, 여러 보살님!
감사합니다.
“성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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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여여 2016/12/27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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